인터넷 콘텐츠를 재가공해 판매하는 콘텐츠 신디케이션과 홀딩스 사업을 결합한 회사가 출범했다. 데이콤아이엔·일신창투·오월커뮤니케이션 등 3사는 17일 애니메이션·게임·모바일·교육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별로 각각의 펀드를 구성해 유망 콘텐츠를 판매, 수익을 창출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업체인 DCP(대표 황기태·사진)를 공동으로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DCP는 이번 사업을 위해 이미 60억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 안에 100억원 규모의 게임과 무선콘텐츠 전용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또 유망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판단하고 단계적으로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150개 이상의 콘텐츠 전문업체와 사업 제휴를 체결키로 했다. 내년에는 이를 4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2003년까지는 1000개 이상으로 제휴 업체 숫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황기태 사장(45)는 "앞으로 해외 신디케이션 업체와 제휴를 적극 모색해 콘텐츠 네트워크를 강화, 유료콘텐츠 시장에서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DCP 사령탑을 맡은 황 사장은 지난 85년 데이콤에 입사해 천리안에서 10년 넘게 IP사업을 주관해 온 인터넷콘텐츠 분야 전문가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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