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미국 주요 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면서 실적이 좋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미국 현지시각) 세계 4위권 소프트웨어 업체인 CA가 기록적인 순익 예상치를 발표한 반면 각기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분야에서 선두권 업체인 유니시스와 시스코는 극히 저조한 실적 및 실적 예상치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CA는 4·4분기 주당 순익이 인수비용을 포함하고도 4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4%가 늘어났고 매출도 지난분기보다 5000만달러 늘어난 14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제품 판매 부문이 지난 분기보다 1억3000만달러 늘어난 13억4000만달러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은 순익이 지난 회계년에 비해 30센트 늘어난 1달러61센트, 총수익은 3억1000만달러 늘어난 55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메인프레임급 컴퓨터 공급업체인 유니시스는 2·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줄어든 16억2000만달러에 그쳐 순익도 전년 1억7400만달러, 주당 34센트보다 줄어든 6930만달러, 주당 22센트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 발표치는 유니시스가 수익 개선을 위해 사업 중단을 고려해왔던 연방컴퓨터서비스조직의 실적도 포함됐다.
유니시스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번 실적 발표로 뉴욕주식거래소에서 5센트 하락한 14.25달러에 마감됐다.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3·4분기 주당수익이 예상보다 낮은 10센트 미만으로 떨어지고 판매도 전분기에 비해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아태지역과 유럽의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시스코의 판매실적이 줄어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은 시스코의 2·4분기 주당순익을 8센트로 예측한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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