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삼성SDI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현재 천안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노트북PC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는 2000mAh로 일본 선진업체들의 1600∼1700mAh보다 18∼25%나 큰 세계 최대용량이다.또 휴대폰용 각형 리튬이온전지도 두께가 4㎜에 불과해 일본제품에 비해 0.2∼0.5㎜ 얇은 초박형이다.
여기에다 삼성SDI는 세계 최대 170Wh/㎏의 리튬폴리머전지를 양산, 출시함으로써 세계 최고전지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2차전지의 가장 큰 수요처인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3대 노트북PC용 2차전지 팩 제조업체인 대만의 심플로사에 올해부터 2002년까지 3년간 8000만달러에 해당하는 리튬이온전지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하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미 컴팩에 매년 1000만달러 규모의 포켓PC(iPAQ)용 리튬폴리머전지를 공급하는 계약도 맺었다. 삼성SDI는 또 현재 모토로라·컴팩·IBM 등과 수출상담을 벌여 곧 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2차전지공장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17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4000평 규모에 모두 3개 라인의 전지 생산설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로써 삼성SDI는 노트북PC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와 휴대폰용 각형의 리튬이온전지 및 차세대 리튬폴리머전지를 월 220만개씩 생산할 수 있다.
오는 2005년 1조원의 2차전지 매출과 23%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를 통해 명실상부한 2차전지 세계 톱 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2.LG화학
LG화학(대표 노기호)은 리튬이온전지를 비롯한 2차 전지를 미래 승부전략 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2차전지 등 전자정보소재 부문에 오는 2003년까지 총 34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선발업체와의 기술격차가 작고 급속한 시장성장이 기대되는 리튬이온폴리머전지의 경우 전략 품목으로 보고 기술개발 및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게 LG화학의 복안이다.
현재 월 250만개의 리튬이온전지 생산능력과 월 50만개의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2005년까지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생산능력을 확대, 월 70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LG전자·현대전자의 휴대폰으로 리튬이온전지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만의 팩가공업체인 갤럽와이어를 비롯해 노키아·모토로라·에릭슨 등과는 품질승인 단계에 이르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의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고성능 대형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300만달러를 투입,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 전지 R&D법인을 설립했다.
이 연구법인은 오는 2003년께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자동차용 대형 리튬이온폴리머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같은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면 LG화학은 오는 2005년께 ‘글로벌 톱 5’에 진입해 있을 것으로 본다.
3.로케트전기
로케트전기(대표 김동영 http://www.rocket.co.kr)는 50년간 1차전지에서 축적한 경험을 살려 리튬이온전지와 차세대 2차전지로 부각되고 있는 리튬폴리머전지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를 위해 로케트전기는 수년 전부터 리튬이온전지 및 리튬이온폴리머전지의 개발을 추진,현재 선진국 수준의 리튬이온 및 리튬폴리머전지를 개발해 놓고 있는 상태다. 또한 로케트전기는 현재 월 2만개 정도의 리튬이온 및 리튬이온폴리머전지를 샘플 생산하고 있다.
현재 본격 양산을 위해 추진중인 설비투자계획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에는 월 60만개 정도의 리튬이온전지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나아가 오는 2003년에는 월 생산능력을 250만개로 확대, 국내외 휴대폰 및 개인휴대단말기업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전지와 더불어 로케트전기가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2차전지 생산설비. 로케트는 이미 충방전기등 핵심 2차전지 생산설비의 개발을 마무리짓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로케트전기는 이들 생산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로케트전기는 1기 양산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올해 약 200억원, 2002년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월 250만셀 규모의 2기 양산설비가 가동되는 2003년에는 생산품목 다양화 등을 통해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4.새한에너테크
새한에너테크(대표 한승우)는 최근 새한으로부터 분사한 2차전지 전문 생산 벤처기업이다.
새한에너테크는 자본금이 30억원으로 휴대폰, 노트북PC 등에 장착되는 전지팩을 월 50만팩 생산,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통신업체로부터 연간 500만셀의 리튬폴리머전지 공급에 대한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노트북PC용 2차전지 팩의 경우에도 미국업체와 연간 300만달러 규모의 물량 수주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한에너테크는 이번에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것을 계기로 올해 100억원, 내년에 120억원, 2003년 250억원 등 총 47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 월 200만개 정도의 리튬폴리머전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한에너테크는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그동안 지체된 폴리머전지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를 단행키로 하고 설비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새한에너테크는 새한이 개발하는 2차전지 관련 소재를 전지에 채택하는 등 새한의 연구 및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세계적인 전지업체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한 사장은 “올해 340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하고 오는 2003년에는 1100억원의 매출에 15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코스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5.미래전지
지난 97년 설립된 미래전지(대표 전승규)는 1차 리튬전지 및 일체형 발광전지를 주력으로 국내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형적인 벤처기업. 핀타입 리튬전지(BR전지)는 세계시장에서 유일한 경쟁사인 일본업체의 품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전지는 이미 지난해부터 연간 100만개 이상 홍콩·미국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독일·영국·벨기에)·미국·일본·호주 등에서 낚시찌(케미컬라이트), 각종완구 및 액세서리에 응용할 수 있는 초소형 발광전지에 대한 대량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미래전지는 수출물량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 월 100만개 규모의 BR전지 생산능력을 증설할 계획이다.
전승규 사장은 매년 매출액의 15%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BR전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BR전지는 국내 시장은 연간 300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으나 세계 시장은 연간 1500억원 정도에 이르고 시장 확대폭도 매우 커 도전해 볼 만한 사업 분야라고 강조했다.
미래전지는 부설 연구소의 기능을 확대,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2차 폴리머전지 및 카메라·군용전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6.코캄엔지니어링
코캄엔지니어링(대표 홍지준)은 이동통신단말기용 리튬 2차전지 중 초박형·초경량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를 자체 개발해 논산공장에 월 100만개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년 동안 폴리머 관련 기술개발 및 플라스틱·필름제조에 주력, 전지 제조설비 및 공정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코컴엔지니어링이 생산하는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용량이 50~3000maAh며 두께는 1.0~6.0mm로 다양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 중량 에너지 밀도가 160~180wh/kg수준으로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20~30%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수명도 500회 이상 충전 및 방전이 가능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캄엔지니어링은 이 제품을 현재 미국·유럽·대만 등지에 수출해 호평을 받고 있고 세계 유수의 이동통신단말기 업체의 테스트를 통과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차후 기술이전을 통한 로열티 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코캄엔지니어링은 소형전지뿐 아니라 노트북 및 PDA용 중대형 전지(1000mAh, 1900mAh, 2500mAh, 3000mAh) 개발도 완료, 오는 6월부터 PDA용 배터리를 월 10만개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20Ah급 대용량 배터리를 개발, 프랑스 「배터리 파워 2001“에 출품해 해외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이 회사는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를 비롯한 자사제품과 제조설비 및 기술을 수출해 올해 1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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