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화제> 벅스라이브의 물방개 게임 ‘눈길’

복고풍 영화 ‘친구’가 영화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복고풍 게임이 인터넷에서 생방송되고 있어 화제다.

인터넷방송국 ‘벅스라이브’(http://www.bugslive.co.kr)는 70∼80년대 학교 앞이나 골목 안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물방개 게임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방송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려면 먼저 회원가입을 한 후 10만불(BULL)의 사이버머니를 지급받아야 한다. 가입을 하고 나면 우선 ‘온라인에서 가장 빠른 물방개’를 선수명단에서 확인해야 한다. 무려 20.3%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1위 물방개 ‘구려’에서 7.4%의 승률에 불과한 꼴찌 ‘빠꼴라’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레이스를 펼치는 물방개 선수들이다.

이제 경기가 펼쳐지기를 기다리면 된다. 물방개 경기는 하루에 두차례 오전 12시 40분, 오후 5시 50분에 1시간에 걸쳐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방송시간이 되면 전문MC들이 진행하는 생방송 게임에 사이버머니를 배팅하면 된다. 경기 후 이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물방개의 승률에 따라 사이버머니를 획득하게 되며 이를 통해 상품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이렇게 게임 참여는 단순하지만 방송내용은 진지하다. 6대의 카메라와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 방송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총동원,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한다. 지상파 방송도 케이블TV도 아닌 인터넷방송이기에 가능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벅스라이브는 30∼40대 성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이에 따라 물방개 게임 외에도 옛날 리어카를 리메이크한 게임 등 유년시절의 향수를 주는 여러 게임들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김학민 기획팀장은 “벅스라이브는 가장 원칙적인 방송사업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방송 게임을 즐기고 저희는 그 게임 방송에 대한 시청료를 유료로 합니다. 물론 물방개 게임 외에 방송서비스에 적합한 게임들을 계속 개발중입니다. 하반기에는 더욱 이색적인 서비스가 예정돼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현재 시범서비스중이며 정식 오픈은 다음달 1일이다. 벅스라이브는 향후 인터넷뿐만 아니라 모바일로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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