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네트워크 보안솔루션-부문별 동향

◆방화벽




정보보안솔루션의 맏형격인 방화벽은 지난 93년 체크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상용 솔루션이 등장했으며 국내에서는 97년부터 시큐어소프트·어울림정보기술 등을 주축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이후 업체들의 꾸준히 등장하면서 기술개발이 이뤄져 세계적인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좁혀놨으나 아직까지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프로토콜 수용능력 부문에서 약간 뒤져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산 방화벽 제품은 1세대 스크리닝 라우터 시스템을 건너뛰어 곧바로 2세대인 패킷필터링 방화벽과 애플리케이션 프록시 방화벽 분야로 진입했으며 최근에는 3세대 제품인 하드웨어 기반의 기가비트 솔루션이 등장했다. 또 리눅스 기반 방화벽이 속속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시큐어소프트·어울림정보기술·인젠·시큐아이닷컴 등이 있다.







◆침입탐지시스템




방화벽의 맥을 이어 정보보안솔루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침입탐지시스템(IDS)은 앤티바이러스와 공개키기반구조(PKI) 분야와 함께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출유망 보안솔루션으로 꼽힌다. IDS는 세계적인 업체에 비해 엔진성능이나 아키텍처 설계면에서 오히려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국내업체 중에는 기가비트 탐지엔진을 보유한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도 있으며 대부분 빠른 네트워크 속도에 맞춰 하드웨어 기반 제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호스트와 네트워크 기반 제품의 장점을 통합한 하이브리드형이 등장하고 있다.




올들어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IDS분야에는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인젠·넷시큐어테크놀러지·시큐아이닷컴·윈스테크넷·시큐브·데이타게이트인터내셔널·세보아 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상사설망




인터넷이나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자의 공중망을 자사 광역망(WAN)의 백본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은 기업간(B2B) 및 기업대 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의 필수적인 보안제품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VPN은 지난 90년대 초부터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반면 국내에서는 90년대 하반기에 들어서야 퓨쳐시스템 등을 필두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개발격차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준은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VPN 솔루션은 다양한 보안 기능이 결합된 통합 보안솔루션화되고 있으며 성능과 속도를 개선한 하드웨어 기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내 VPN 통합솔루션 개발업체는 퓨쳐시스템이 VPN에 방화벽 기능과 IDS·앤티바이러스·로그분석·생체인식 기능 등을 추가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선두자리에 올라섰다.







◆백신




개인PC와 네트워크 서버를 일시에 마비시키고 중요한 데이터를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한해 동안 국내에서 발견된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만 해도 572종에 이른다. 종류별로는 매크로바이러스와 트로이목마가 가장 많았으며 e메일을 통해 자동발송되는 웜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의 개발도 꾸준히 진행돼 이미 국내업체들이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들어 백신솔루션업체들이 불법복제와 무료배포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백신을 다운로드받을 필요없이 인터넷에 접속해 감염 진단과 치료까지 해주는 온라인애플리케이션서비스(ASP)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백신업체들은 개인이용자는 물론 기업시장까지 확대해 기존 정보보호업체들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하우리·시만텍코리아 등이 대표주자다.







◆PC보안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 등 주로 네트워크 보안에 집중됐던 정보보안솔루션 시장이 실질적인 데이터가 유출되는 서버보안 시장과 개인PC를 지키는 PC보안 시장으로 양분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해킹툴인 ‘백오피리스’나 ‘트로이목마’ 등이 인터넷을 통해 널리퍼지고 있으며 개인PC 사용자간에 파일을 공유하는 P2P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해킹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PC보안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PC용 방화벽과 암호화 솔루션이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하드웨어 기반의 휴대형 개인정보 보호장치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PC보안 솔루션은 백신 전문업체들이 속속 개발하고 있으며 신생 벤처기업들도 꾸준히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백신업체 중에는 안철수연구소가 지난해 PC보안 솔루션을 내놓은 데 이어 시만텍코리아가 PC용 방화벽 판매에 나섰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