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충북과학대학과 캐나다 필(FEEL) 교육청 산하 인터넷 전문 교육기관인 CLTA(Center for Language Training and Assessment), CTI(Computer Technology Institute)가 합작 운영할 ‘국제IT전문교육원’의 지원자가 모자라 다음달 개원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이 대학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캐나다 현지에서 6명의 강사를 파견받아 어학(3개월)과 e비즈니스 및 프로그래밍(7개월) 과정을 가르치는 ‘국제IT전문교육원’을 개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전문대 졸업이나 대학 2학년 이상 수료자를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다.
그러나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지원자가 70여명에 불과, 모집정원(120명)을 크게 밑도는데다 자격미달이나 어학능력 부족으로 수강이 불가능한 지원자를 제외할 경우 정상적인 개원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따라 이 대학은 오는 13일까지 원서접수 기간을 연장하고 대전과 청주, 천안지역 대학 등을 상대로 다각적인 수강생 모집활동을 펴고 있다.
또 오는 13일 면접과 어학시험을 치르기 위해 내한하는 캐나다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학사일정 및 정원규모 등을 다시 협상한다는 계획이다.
김광홍 학장은 “지난달 캐나다측과 신입생 모집규모를 80∼120명으로 잠정 결정했지만 지원자가 모자랄 경우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며 “캐나다측이 이 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어 현재의 인원만으로도 다음달 개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루 6∼7시간씩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는 이 과정의 이수자는 소정의 자격시험을 거쳐 캐나다 현지의 정보기술(IT)관련 업체에 취업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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