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광주비엔날레·2002년 월드컵 등 각종 대형 행사를 앞두고 광주·전북지역 호텔과 여관들이 객실에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을 깔고 컴퓨터를 설치하는 등 숙박업소에 ‘객실 정보화’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한국통신 전남본부(본부장 박균철)에 따르면 한국통신 초고속인터넷과 최신형 PC를 설치해 투숙객들이 지역 관광정보와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웹 검색이나 전자우편을 통해 자료 송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숙박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 동구 충장로 파레스호텔은 지난해 말 객실마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전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광산구 하남 산타모호텔도 지난달 초반 객실마다 한국통신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 ADSL을 설치해 인근 하남공단을 찾는 비즈니스맨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 밖에도 충장로 그랜드호텔과 신양파크호텔, 무등파크호텔 등 지역 대형 관광호텔들도 초고속인터넷 회선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통신 전남본부와 접촉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소리문화축제와 전주영화제 등 굵직한 각종 행사를 앞두고 숙박업소들이 객실정보화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중화산동 추억만들기(모텔)와 우아동 은성파크장·인후동 골프장 등도 초고속인터넷 전용선을 구축하고 지난달 사이버호텔 개통식을 가졌다.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대형 국제행사를 앞두고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이 늘어나면서 전망좋은 객실보다는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객실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중·대형 숙박업소들을 중심으로 객실정보화 추세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통신 전남본부 관계자는 “현재 지역 호텔들을 중심으로 서비스 구축중이거나 서비스 제공을 받기 위한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빠르고 안정된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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