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CCTV관 출품동향-DVR코리아의 한마당 축제

16일 개최되는 ‘국제정보보호 및 보안기기전(SecurityWorld Expo 2001)’의 보안기자재서비스관 및 폐쇄회로TV(CCTV)관 출품업체는 3R·성진씨앤씨·코디콤·4NSYS 등 DVR(Digital Video Recorder) 업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세계적으로 CCTV가 보안장비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지난 97년부터 외국업체보다 한발 앞서 DVR개발에 뛰어들어 그간 쌓아온 영상압축기술 등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DVR가 보안장비의 주류로 급부상하는 세계 보안시장의 추세를 감안할 때 국내 보안업계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DVR업체들은 또 세계시장이 고가·고기능 제품과 저가제품으로 나뉘어지는 추세에 따라 이에 걸맞은 각종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성진씨앤씨는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안정성을 인정받은 24채널 DVR제품을 출품하여 국내 DVR의 기술수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성진씨앤씨는 이 제품을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규모의 보안장비 전시회인 ‘2001국제보안컨퍼런스엑스포(ISC엑스포2001: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 Expo 2001)’에 선보여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이 제품은 각 화면을 검색하면서 동시에 녹화가 가능하고 음성도 동시에 실시간 저장·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로직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조작하는 기존 PC제품과 달리 리모트컨트롤과 키패드로 조작, 사용의 편리성을 더한 16채널 DVR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최대 64개까지 외부센서와 컨트롤 등을 연결할 수 있으며 착탈식 하드디스크·VCR테이프 녹화·30기가바이트의 디지털 테이프 등 다양한 저장장치를 적용해 기존 PC기반 DVR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테크니온은 보드전문 생산 및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4채널·8채널 및 16채널 PC기반 DVR 워치넷을 선보인다. 워치넷은 모션디텍션 기능, 워치도그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PC타입제품의 특징인 네트워킹 기능을 지원한다.

PC기반 DVR를 선보이는 업체들은 기존 초당 30프레임 제품이 대다수를 이루던 데 반해 120프레임을 구현한 제품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사용법이 스탠드얼론형 제품에 비해 어렵다는 선입관과 달리 키보드와 마우스를 탈피 제품 전면에 따로 조작 스위치를 달거나 리모컨 조작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해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저장장치 또한 하드드라이브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자동 백업장치를 적용해 PC기반 DVR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부분을 보완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탠드얼론형 DVR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서 3R·4NSYS 등이 제품을 선보인다.

3R는 최근 ISC엑스포2001에 선보인, 콤팩트형 스탠드얼론 DVR인 미니맥스를 선보인다. 미니맥스는 양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크기에 자체 운용체계(OS)를 사용해 시스템을 안정화했으며 가격도 10분의 1로 절감시킨 것이 특징이다.

4NSYS는 자체 개발한 MPEG칩을 적용해 뛰어난 압축률을 자랑하는 스탠드얼론형 ‘C-Keep420’을 출품한다. 4NSYS는 특히 4채널 스탠드얼론형 DVR를 4채널 PC타입 DVR의 가격수준으로 공급함으로써 저가형 DVR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드얼론형 DVR는 현재 시장초기단계에 있어 아직 그 안정성과 신뢰성을 완전히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고 가격대도 아직 높지만 운용체계나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차원과 안정성 차원에서 차후 저가형 DVR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도 스탠드얼론형 DVR의 출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DVR업체들은 2∼3년전 기술개발에만 매진한다는 지적에서 벗어나 시장상황을 읽고 세계 시장의 양분화 및 개발요구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CCTV시장을 본격 대체하는 시기에 시장선점의 가능성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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