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스타크>26회-스노바운드에서의 저그 전략

지난 회에서는 스노바운드 맵의 일반적인 특성을 소개했다. 이번에는 저그 종족의 스노바운드 맵 전략에 관해 알아보겠다.

◇저그 vs 저그=스노바운드라는 맵은 12시, 3시, 6시, 8시 방향의 스타팅포인트를 가진 섬맵이다. 8오버-9가스-11스포닝-1핵 레어-2핵-스파이어-트렌스업 순의 빌드 오더가 일반적이다.

미네랄이 일반맵에 비해 많으므로 처음에는 스포어를 건설하면서 드론을 많이 생산한다. 뮤탈은 조금 늦게 생산해도 좋다. 지상에 멀티를 성공했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된다. 대륙으로 내려오면 모든 길이 연결되어 있으므로 상대방이 어디에서 저글링을 수송한 후 뮤탈이 멀티 지역에서 벗어났을 때 치고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의 초반 단계에서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으면 풍부한 미네랄을 이용해서 히드라 체제로 전환해도 좋다. 오버 로드의 스피드업까지 한 다음에 이쪽 저쪽 양방치기를 하면서 게릴라 작전을 펴면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다.

◇저그 vs 테란= 전체적인 빌드 오더는 저그전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단지 스파이어를 지으면서 히드라덴을 짓는다는 게 다를 뿐이다. 테란을 사용하는 적이 레이스 등을 이용해 정찰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스콜지를 뽑아서 정찰 레이스를 죽이는 것이 좋다. 상대방 기지 근처에 오버로드를 하나 띄우고 히드라덴이 완성된다면 럴커업을 먼저 한다. 스콜지는 6∼8기 정도 생산해 모두 상대방 근처에 띄어 놓고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수송업이 된다면 럴커 2기와 드론 2기 정도를 기지에서 가장 가까운 대륙에 내린다. 드론으로는 멀티를 시도하고 럴커는 상대 기지 근처에 띄어 놓은 오버로드까지 간 후 다시 타고 드롭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저그 vs 프로토스=섬 맵에서 저그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종족이 프로토스다. 브루드워로 패치업되면서 나온 커세어가 공중전에서 저그에게 거의 무적일 정도로 강하다. 따라서 커세어가 활보를 못하도록 공중에 어느 정도 잡아 두느냐가 승패를 가름하는 관건이다.

뮤탈 1기+스콜지 8∼10기 정도로 부대를 구성해 프로토스의 기지로 공격을 시작한다. 이때 스콜지는 퍼져서 이동시키고 뮤탈을 앞장 세운다. 적군의 커세어와 포톤이 뮤탈을 공격하게 되며 이때 스콜지로 커세어를 잡으면 된다. 이런 식으로 커세어의 숫자를 줄여가면서 히드라 드랍 등으로 공격하면 상쾌한 GG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프로게이머 이은경 Berri710@magic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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