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사업에 신규진출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는 중견기업을 비롯해 신생 벤처기업과 외국업체들이 비교적 성장성이 높은 네트워크사업분야에 잇따라 진출, 네트워크장비시장이 신규업체 참여로 활기를 띠고 있다.
통신단말기 및 반도체장비 생산업체인 기라정보통신(대표 강득수)은 지난해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네트워크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무선랜과 ADSL모뎀, 광전송장비의 개발 및 생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신규설비투자를 단행, ADSL모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4㎓대역 11Mbps급 무선랜 제품을 개발해 네트워크장비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라정보통신은 앞으로 네트워크장비사업을 신규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인데, 사업 첫해인 올해는 150억∼2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파워넷(대표 홍성용)은 최근 미국의 월드와이드패킷사와 제휴해 초고속 메트로 이더넷 장비인 「파워LEE」를 공동개발한 데 이어 캐나다 VIP스위치사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 광역복합서비스 네트워크장비의 개발을 추진하는 등 네트워크사업에 신규진출했다.
이 회사는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xDSL시스템 제품과 초고속인터넷솔루션을 개발해 네트워크장비사업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설립된 아이디텍통신(대표 이기태)은 최근 초고속인터넷장비인 nEOVL(new Ethernet Over VDSL Line)을 개발, 네트워크장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상하향 10Mbps 속도로 1㎞까지 전송이 가능한 nEOVL을 비롯해 ADSL모뎀과 광스위칭 라우터 등을 생산해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솔루션업체인 다우리네트콤(대표 강계원)은 최근 T3급 채널서비스유니트(CSU)를 개발, 생산에 들어가면서 네트워크장비사업에 신규진출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각종 전송장비의 개발에 주력, 올해 네트워크장비부문의 매출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외국기업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타라네트웍스가 우리나라에 지사를 설립,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으며 미국의 광스위치 생산업체인 맥데이터는 다음달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네트워크장비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이처럼 네트워크장비사업을 추진하는 신규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네트워크장비시장을 둘러싼 선후발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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