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에 각종 자료를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폴더 서비스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래텍·데이콤·삼정데이타시스템·쓰리아이인포테크 등 인터넷서비스전문업체들이 웹상에 일정 용량의 저장공간을 확보해 집·호텔·사무실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고객이 작업한 문서나 파일을 열람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버폴더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인터넷 공간을 자신의 하드디스크처럼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종류에 따라서는 파일 및 디렉터리 구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고 일반 응용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툴바와 팝업메뉴 등도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널리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1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그래텍(대표 송길섭)은 심마니 팝데스크(http://www.popdesk.co.kr)를 통해 내달 초부터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하고 문서의 업로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인터넷을 통해 사진을 현상·전송할 수 있는 「팝포토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의 쓰리아이인포테크(대표 안정호)는 툴바 팝메뉴와 사용자하드디스크 자료를 받아올 때 필요한 드래그앤드롭 기능을 제공하는 「한폴더(http://www.hanfolder.com)」를 구축하고 이달 말부터 유료서비스에 나선다. 「한폴더」는 특히 기업과 동호회 등 공동작업이 많은 단체들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데이콤(대표 박운서)도 지난 1월부터 도입한 「웹하드(http://www.webhard.co.kr)」 서비스를 이달부터 다양한 요금체계에 따라 차별 제공하는 등 서비스내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회원간 공유기능을 강화해 전자우편을 파일단위로 공유하고 폴더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엑스박스(http://www.xbox.co.kr)」를 통해 사이버 폴더 시장에 뛰어든 삼정데이타시스템(대표 오충용)은 잠금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암호를 입력해야 접근할 수 있는 「비밀금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유료회원들에게 저장공간을 100MB부터 1GB까지 제공하며 향후 메신저 서비스와 메일 서비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부산 =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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