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도 복잡한 전후방 연관효과를 파생시키며 여태 존재하지 않던 신종 유망산업을 만들어낼 것이다. 지능형 로봇산업의 수혜주로 거론되는 유망 산업분야는 먼저 로봇생산과 관련된 부품소재산업을 꼽을 수 있다.
로봇이동에 필수적인 경량모터와 감속기 등 로봇구동기기 시장은 오는 2003년을 전후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관절형 이동로봇에 들어가는 로봇관절모터와 컨트롤러의 경우 기술력을 갖춘 일본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높다.
생활로봇에 필요한 시각센서와 음성인식장치, 위치제어시스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내부에 장착되는 입출력카드류와 전용DSP는 상당부분 기존 PC부품과 호환이 가능해 수익성이 바닥인 PC관련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를 것이다. 또 가볍고 튼튼한 로봇골격을 위해 알루미늄, 티타늄합금 부품과 인간피부와 유사한 로봇외피용 합성소재의 개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반도체업계의 경우 시각·음성신호처리와 로봇컨트롤러 기능을 칩 하나로 통합한 로봇온칩(robot on chip)기반의 전용 CPU 개발도 필수적이다.
로봇은 가전기기에 비해 시간당 전력소모가 엄청나다. 따라서 배터리업계는 리튬이온, 리튬폴리머 등 값비싼 고성능 배터리의 최대수요처로 휴대폰 대신 로봇시장을 주목할 것이다. 외부에서 로봇 오작동을 막아주는 로봇안전시장도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한 국내 벤처기업은 내년말 시판할 설거지 로봇에 그릇의 크기와 종류를 알려주는 무선태그를 특허신청했다. 그릇 밑바닥에 붙는 이 무선태그는 로봇팔이 그릇을 깨뜨리지 않고 찬장별로 수납하는 데 핵심적인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지능형 로봇산업의 또다른 수혜주는 소프트웨어 분야다. 전문가들은 과거 컴퓨터산업의 수익구조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위주로 변모한 것처럼 로봇산업도 오는 2005년을 전후해 로봇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기술의 김덕우 사장은 『머지 않아 로봇전용 OS와 애플리케이션의 표준화문제가 초미의 화두로 불거질 것』이며 미래 로봇시장의 MS를 꿈꾸는 벤처기업이라면 지금부터 업계 공통의 로봇제어용 OS와 관련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로봇기술은 가전·의료·군수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는 부엌자동화(Kichen Automation)시장 같은 신종 특수를 맞고 군수업체들은 적후방에서 위험한 작전임무를 수행한 뒤 자폭하는 무인로봇 등을 내놓을 것이다.
차세대 로봇산업은 다양한 연관효과를 통해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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