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몰은 지난 14일 화이트데이에 예상을 뛰어 넘는 꽃배달 주문 폭증으로 희비가 교차했다.
먼저 화이트데이를 2일 앞둔 12일부터 꽃배달 주문고객이 급증, 화이트데이 당일에 꽃배달 서비스로만 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비해 4배 가까운 실적을 올렸으며 이 액수는 경쟁쇼핑몰에 비해서도 월등했다.
삼성몰은 화이트데이 당일 오전에도 폭증하는 주문량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급기야 오전 11시에 매진을 선언하며 꽃배달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반면 화이트데이 당일 오전부터 꽃배달 및 선물배송과 관련한 고객의 불만이 삼성몰 게시판에 빗발쳐 사과와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날 평소에 비해 2배 가까운 고객이 삼성몰 게시판에 글을 올렸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화이트데이 꽃배송 및 선물배송과 관련한 불만과 피해 내용이었다.
삼성몰 관계자는 『이번 화이트데이에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배송물량을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넘는 4배 가까운 주문이 발생했고 또 14일 단 하루만에 배송을 해야 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몰에 이번 화이트데이는 타 쇼핑몰이 부러워할 정도의 높은 매출을 올려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날이면서도 고객의 배송관련 불만도 유난히 많아 쇼핑몰 이미지에 손상을 입지 않을까 걱정도 많던 하루였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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