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P 특허권 행사

엠피맨닷컴(대표 문광수 http://www.mpman.com)이 본격적인 특허권 행사에 나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피맨닷컴은 최근 담당변호사 명의로 디지탈웨이·유니텍전자·현원 등 3개 국내 MP3플레이어업체와 현재 외산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10여개 수입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등록 사실을 알리고 특허료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엠피맨닷컴이 이번에 발송한 공문에는 엠피맨닷컴의 특허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와 수입업체는 엠피맨닷컴에 일정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고 과거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도 로열티 지급이 소급적용된다는 것과 관련제품의 생산 및 수입실적과 매출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처럼 엠피맨닷컴이 최근 획득한 특허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할 움직임을 구체화함에 따라 그동안 엠피맨닷컴과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며 대응방안 모색에 나서온 다른 업체들간의 특허문제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엠피맨닷컴의 특허 관련 법률담당인 이종재 변호사는 『엠피맨닷컴은 특허권자로서 앞으로 생산될 제품뿐만 아니라 과거 생산된 제품까지 로열티 지급을 요구할 수 있지만 이 문제는 상호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자는 것이 엠피맨닷컴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공문을 받은 업체들은 『이번에 엠피맨닷컴이 공문을 발송한 것은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앞서 특허등록 사실을 통지하는 동시에 기술료 협의를 위한 의사타진용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해서는 특허청 공고가 나오는 대로 KPAC과 공동으로 이의를 신청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km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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