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

안철수연구소가 보안왕국으로 거듭난다. 지난해 상호를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에서 안철수연구소를 바꾸고 정보보안업체에 출자하거나 계열기업을 직접 설립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해 온 안연구소가 종합정보보안업체로서의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 1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보안컨설팅 및 통합관제 솔루션 업체인 한시큐어를 인수한 안철수 사장을 만나봤다.

- 이번 인수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정보통신기반보호법 후속조치로 진행 중인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을 염두에 둔 것인가.

▲ 이번 인수는 정부의 일정과는 상관없이 이뤄진 것이다. 보안컨설팅과 관제 솔루션 등 자체적인 보안분야 강화를 위한 필요성에 의해 추진됐다.

- 한시큐어는 관계사인 코코넛과 사업분야에서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해결방법은.

▲ 잠정적으로 코코넛은 보안 호스팅 사업, 즉 서비스 분야에 주력하며 한시큐어는 기존대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양사 협력모델도 생각하고 있다.

- 한시큐어 인수가 과대 평가됐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 원래 한시큐어는 200억원으로 평가받아 그동안 외자유치를 전개해 왔다. 따라서 과대평가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안은 인프라산업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보안인프라 투자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 종합정보보안업체라고 하기에는 아직 정보보호시스템 부분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번 인수와는 별도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무선인터넷 보안을 연구해온 원유재 박사와 포항공대와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네트워크 보안 분야를 연구해 온 이희조 박사를 CTO로 영입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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