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시장에서 경공업은 물론 전기·전자, 기계, 광학기기 등 기술집약형 제품에서도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지부장 권영욱)가 최근 조사한 「2000년 일본 수입시장 동향 및 한·중간 경합관계」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수입시장에서 중국은 지난 90년 4위에서 2000년 2위로 올라갔으며 시장점유율도 5.1%에서 14.5%로 무려 9.4%포인트 수직상승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90년 5위에서 지난해 3위로 순위는 올라갔으나 점유율은 5.0%에서 5.4%로 0.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중국과 크게 대조를 이뤘다.
특히 품목별 시장점유율에서도 전기·전자, 기계, 광학기기 등 우리나라가 우위를 보여오던 기술집약형 제품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전기·전자는 중국이 90년 3.5%에서 2000년 16.6%로 13.1% 급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12.9%에서 9.5%로 오히려 3.4%포인트 떨어졌다.
기계류도 중국은 90년 0.5%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9.3%로, 광학기기는 0.3%에서 10.2%로 크게 늘어났으나 우리나라는 기계류와 광학기기가 각각 4%포인트(3.7% → 7.7%), 1.9%포인트(2.4% →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무협은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의 아웃소싱 추세 적극 활용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대한투자 확대 유도 △월드컵 공동개최 등의 대일수출 증대기회 이용 △첨단벤처기업의 대일진출 적극추진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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