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프로테이프시장, 대작에 힘입어 전달 대비 8.9% 증가

지난달 프로테이프시장은 「공동경비구역 JSA」 등 화제작들의 잇단 분전으로 전달보다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콜럼비아트라이스타·스타맥스·브에나비스타 등 주요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의 2월 중 판매실적은 전달 대비 8.9% 증가한 54만8000여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제작 「공동경비구역 JSA」는 올들어 사상최대인 10만6000개의 판매량을 기록, 파란을 일으켰다.

업체별로는 영유통이 「공동경비구역 JSA」와 「철권」 등 2편을 앞세워 11만8000개의 판매량을 올렸고 브에나비스타는 「식스티 세컨스」 「상하이 눈」 등 2편을 출시, 전달 대비 593% 성장한 11만1300여개, 콜럼비아트라이스타는 「할로우 맨」 등 4편을 선보여 15% 증가한 7만500여개를 기록했다. 스타맥스는 총 5편을 출시, 전달 대비 22.4% 증가한 5만개를 나타냈다.

그러나 디지탈임팩트는 전달 대비 13% 감소한 7만8000여개 판매에 그쳤고 20세기폭스도 23% 감소한 6만7000개 판매에 그쳤다.

작품별로는 「할로우 맨」이 5만7000개로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식스티 세컨즈」 5만6600개, 「상하이 눈」 5만4700개, 「아트 오브 워」 4만5000개 등의 순이었다. 우리 영화의 경우 「공동경비구역 JSA」 외에 「하면 된다」 「봉자」 등이 선보였으나 흥행실적은 예상외로 밑돌았다.

업계는 전반적으로 수요는 증가했으나 5만개 이상의 작품이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는 등 대작위주의 판매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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