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가 최근 같은 업종간 기술 및 마케팅 등 정보공유를 통해 기업간 협력을 활성화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동종업계 소모임 결성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움직임은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반도체·바이오 등 대덕밸리 핵심 업종으로 불리는 대다수의 벤처업종으로 확산될 전망이어서 벌써부터 향후 시너지효과 창출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올해 가장 먼저 소모임 결성에 나선 곳은 「대덕밸리 반도체 모임」으로 지난 7일 정식으로 관련 업종 20여개 벤처가 한자리에 모여 첫 만남을 가졌다.
이 모임에는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니텍을 비롯해 아이세미콘·한백·블루코드테크놀로지·에이팩·에이스랩 등 20여개 반도체 전후공정 관련 기업이 대거 참여, 모임 결성을 적극적으로 주도했다.
이날 첫 모임에서 참여업체들은 자칫 개별 업체들이 놓칠 수 있는 영업 정보의 공유 및 기술 연합을 통한 제품 공동생산·공동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 정례화된 모임을 통해 적극 실현시켜 나가기로 했다.
IT·소프트웨어 분야 벤처 모임인 「대덕아이티넷(가칭)」도 공식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전소프트웨어지원센터 내 이머시스·넷코덱 등 20여개 벤처기업이 주축이 된 대덕 아이티넷은 그동안 대덕밸리 내 일부 벤처기업 모임이 활성화돼 있으나 회원사들이 느끼는 정보공유 및 기술교류 등은 미흡했던 점에 착안, 실질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는 「정보공유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식 모임 발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주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 대덕아이티넷은 일본 게임 벤처기업협회와 의견 조율을 통해 양국간 정보공유에서부터 기술교류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인바이오넷을 비롯해 제노텍·펩트론 등 바이오 관련 벤처기업이 대거 참여한 「바이오 커뮤니티」가 결성돼 공동연구 및 공동사업화 체제를 구축했다.
바이오 커뮤니티는 각 업체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공유, 패키지화를 통한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을 도모하고 있다.
대덕밸리 관계자는 『동종업체간 모임이 관련 기업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연구원 창업자들의 가장 큰 단점인 폐쇄성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소모임 결성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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