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 http://epost.go.kr)는 인터넷 역경매 물자조달 방식을 도입한 데 이어 전자입찰제도를 8일부터 시행한다.
우정사업본부의 전자입찰제도는 조달청 전자입찰시스템(http://www.ebid.go.kr)에 인터넷으로 접속해 입찰공고, 개찰, 낙찰자 결정까지 입찰에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온라인에서 진행하며 응찰자도 사무실에서 PC로 입찰 참가신청 및 투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험운영, 4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범기간을 실시해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한 후 7월부터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 범위는 입찰 건수가 많은 우정사업본부·직할관서 및 8개 체신청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되며 국제 입찰 대상을 제외한 1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의 시설공사, 30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의 물품구매에 대해 전자입찰이 추진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공인인증기관로부터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은 상태다. 전자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존 거래업체는 모의입찰 및 시범운영 기간에 공인인증기관의 공인인증서 발급 및 입찰 참가자 등록을 거치면 응찰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도입한 인터넷 역경매제도를 통해 30여종을 시범구매한 결과 연간 48억원에 이르는 28% 이상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두는 등 효과가 크다고 판단, 전자입찰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전자입찰 시행을 통해 조달비용 절감과 공정하고 투명한 회계처리는 물론 민간업체의 인터넷 사용을 유도해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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