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 시작하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사업에서 처음 3∼4년간은 적지 않은 손해를 볼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C넷」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메릴린치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MS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X박스·사진」 사업에서 적어도 3년간은 적자를 내고, 2005년에나 가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메릴린치 분석가 헤리 블로지트는 『초기에 많이 팔수록 손실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하고 『하드웨어에서는 손해를 보지만 소프트웨어 판매와 게임업체로부터의 라이선스료로 이득을 내는 비디오게임기 산업의 관행』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MS는 소니와 닌텐도가 장악하고 있는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X박스에 사용하게 될 보조금도 다른 업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지트 분석가는 이번 보고서에서 X박스 생산비가 37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MS는 한대 팔 때마다 125달러 정도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X박스의 가격은 경쟁제품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300달러)와 닌텐도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게임큐브」(199달러)를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고 『300달러는 넘지 않겠지만 299달러로 정해지면 최악이고, 279달러 이하가 되면 최상의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블로지트 분석가는 『MS가 7월 시작해 6월 마감하는 2002 회계연도에는 5000만대, 2004 회계연도에는 1000만대의 X박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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