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의 시드니올림픽 홍보관
호주는 한국에서 출발해 북미와 중남미를 거쳐온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통신벨트의 전환점이다. 지난 99년부터 호주에 CDMA가 상륙함으로써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 이어질 환태평양 CDMA통신벨트의 고리가 연결되는 것.
특히 호주에서는 기존의 주류 이동통신방식인 유럽형이동전화(GSM)와 신규 방식인 CDMA간에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이어서 더욱 의미를 갖는 시장이다.
◇시장현황 =호주의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900만명이다. 그 중 GSM 가입자가 850만명이고, CDMA 가입자는 50만명 정도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단말기 전체 판매량이 424만9000여대를 기록했다. <표1 참조>
주목할 점은 CDMA가 불과 2년여 만에 가입자 50만명, 단말기 수요 30만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텔스트라(Telstra)가 지난 99년 8월부터 단계적으로 아날로그(AMPS)를 철거하기 시작하면서 CDMA서비스를 도입, 1대 사업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어 허치슨(Hutchison)이 지난해 7월부터 CDMA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텔스트라가 38만명, 허치슨이 12만명 정도의 CDMA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CDMA단말기 공급업체로는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모토로라 등이 있다.
이에 반해 GSM서비스는 3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가입자인 850만명 중에서 텔스트라가 50%, 옵터스가 30%, 보다폰이 2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GSM 단말기 공급업체로는 노키아·에릭슨·필립스가 68%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호주는 CDMA 전략시장 =호주는 중남미와 함께 국내 업체들의 전략시장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 업체들이 현지 CDMA 사업초기부터 단말기 판매량에서 선두자리를 꿰차면서 호주 CDMA시장에 한국바람을 몰고올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는 지난해 호주 CDMA 단말기 시장에서 총 27만6000대를 공급해 86%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2 참조>
이와 함께 국내 업체들은 발빠르게 동기식 2.5세대 이동전화(cdma2000 1x)를 선보임으로써 호주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전망 =호주의 제 1 이동전화사업자인 텔스트라의 움직임이 주목거리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이후로 기존 아날로그 주파수대역을 CDMA 및 cdma2000 1x로 대체할 계획이다. 더불어 허치슨의 CDMA 도입열기도 뜨거워지는 추세여서 현지 사업자들과 시스템 및 단말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맺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주도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1> 호주 이동전화단말기 시장현황(자료:가트너데이터퀘스트, 단위:천대)
노키아 1495(35.2%), 에릭슨 722.4(17%), 필립스 689.8(16.2%), 모토로라 650.2(15.3%), 알카텔 175.0(4.1%), 파나소닉 150.0(3.5%), 기타 365.4(8.6%)
<표2> 2000년 호주 CDMA 단말기 시장 전체 물량(자료:현지사업자)
삼성+LG+현대=27만6000대(86%)....모토로라=4만4000대(14%)....합계 32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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