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주요 IT업체들이 생명공학(BT)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국 IBM과 컴팩컴퓨터, 일본 히타치, NEC에 이어 후지쯔도 BT분야로의 진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래 지향적인 산업으로만 평가돼온 BT산업도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설 전망이다.
후지쯔는 미쓰비시화학과 손잡고 게놈(유전자정보)을 활용한 국가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인 「게놈창약(創藥)」과 단백질 해석 등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번 제휴는 후지쯔의 IT기술을 미쓰비시화학의 BT에 접목해 첨단 의약품 개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후지쯔와 미쓰비시화학은 그동안 단백질의 입체구조 해석에 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는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게놈기술 응용분야에 다각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IT기업의 BT분야 진출은 공룡기업인 IBM이 한발 앞서 있다. 지난해 가을 게놈사업을 핵심 IT전략 사업이라고 선언한 바 있는 이 회사는 게놈사업과 관련해 3년간 1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해놓고 있다. IBM은 현재 BT분야 밴처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기술 확보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컴팩컴퓨터의 경우 지난 1월 게놈기술을 가지고 있는 밴처업체와 제휴를 맺고 단백질 해석을 위한 슈퍼컴퓨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일본에서는 NEC와 히타치가 이미 제약업체 등 관련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BT분야에 진출해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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