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01 정보화사업>10회-이색사업; 경남관광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경상남도가 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관심을 끄는 프로젝트로는 「경남관광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이 꼽힌다.

올해가 「한국방문의 해」인데다 경남에서 국제기계박람회·F-3자동차경주대회 등 국제대회 개최에 즈음해 체계적인 관광홍보와 가이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축된 도와 시군의 홈페이지 관광안내는 단순히 관광지를 소개하고 관광지와 연계되지 않은 숙박·먹거리·특산품 등이 나열식으로 구성돼 있어 이용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자료관리도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점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이는 물론 경쟁적으로 관광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구축 자체에만 의미를 뒀지, 유지관리에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간혹 지자체별로 홈페이지를 재구축하거나 관리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시도는 자칫 중복투자는 물론 시군간 교통연계와 이용방법이 상이함에 따른 불편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도는 산발적인 관광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양하고 도 전체의 관광지를 전자지도화하며 현지에서 직접 자료관리가 가능한 종합정보시스템을 본청에 구축, 시군과 공동관리함으로써 예산과 인력을 절감키로 했다. 물론 도내 관광자원을 적극 발굴하고 체계화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도는 이를 통해 교통·볼거리·먹거리·숙박·문화·레저 및 관광지별 이벤트 등을 체계적으로 연계시키고 또 이와 관련 관광지를 전자지도화해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20개 시군과 공동으로 관광종합시스템을 공동관리하고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어·중국어·일어·영어 등 4개국어로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인숙 사무관은 『앞으로 웹기반시스템으로 구축해 관광업체별 예약시스템·지리정보시스템(GIS)·전자상거래시스템·무인자동발급기(KIOSK) 등과 연계,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경남관광종합정보시스템」을 국가적 관광종합시스템의 원형이 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모델로 정립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