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정부 전사적자원관리(ERP)프로젝트는 누가 딸까.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ERP구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경영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오라클은 포스데이타·LGEDS시스템 2개사와, SAP코리아는 삼성SDS와 손을 잡고 지난 2일 정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두 회사는 우선 7일 개최될 설명회에서 힘을 모은다는 계획아래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삼성SDS에 철저한 기술지원을 약속하고 이 회사 ERP팀과 관계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정통부가 원하는 기술수준에 맞춰 제품의 특장점을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대한 한국오라클의 전략도 만만치 않다. 협력업체와 팀을 구성, 구체적인 전략을 짜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제품가격.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가 러닝메이트로 잡은 삼성SDS·LGEDS시스템·포스데이타 등은 이미 오라클과 SAP의 제품을 실제 구현해본 경험이 있는데다 기술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막상막하의 업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기술평가 못지 않게 가격이 중요한 잣대가 될 게 분명하다.
더구나 기술과 가격평가 점수가 각각 80점과 20점으로 배정돼 종래 어떤 프로젝트보다 가격에 대한 비중이 높아 저렴한 가격에 ERP제공을 제시하는 업체가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로는 LGEDS시스템과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국오라클이 한수 위인 것이 사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오라클이 3개 중 2개의 카드를 쥐고 있고 지금까지의 관례상 「저가」를 비장의 무기로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통부 프로젝트는 전체 117억원 규모로 액수는 크지 않지만 올해 첫 ERP 프로젝트인데다 정부 중앙부처에서 ERP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선언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더구나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가 그동안 뒤집고 뒤집히는 승부를 벌여오며 자존심 싸움이 극에 달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정통부 프로젝트는 올해 ERP시장의 판도를 예측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7일 설명회와 제품시연회를 개최, 업체를 선정하고 12일 가격협상에 들어간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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