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폭발적인 보급에 따라 네트워크 컴퓨팅이 보편적(ubiquitous) 네트워킹 패러다임으로 급진전될 전망이어서 이와 관련한 표준화·사업모델 구축, 대용량 광대역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달 26일 「포스트PC시대의 네트워크에 주목해야」는 제목의 산업경제정보 보고서를 통해 이른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개념이 컴퓨터·네트워크의 다운사이징에 따른 급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비쿼터스 네트워크」개념은 지난 90년대 미국 제록스사가 포스트PC시대에 대비해 제안한 사용하기 쉬운 컴퓨터의 개념에서 시작됐다.
이 보고서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 가까운 장래에 정보가전·휴대전화·지능형교통시스템(ITS)·게임기기 등이 이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건우 연구위원은 컴퓨팅 패러다임의 변화를 소개하면서 『「유비쿼터스」라는 용어 사용이 국제표준화단체에서 빈번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전제하고 『복잡하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PC 대신 단순하고 쓰기 편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킹이 포스트PC 개념의 하나로 확립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기존의 데스크톱컴퓨터나 휴대형 PC가 아닌 휴대전화·멀티미디어 키오스크·비디오게임기·디지털영상수신 세트톱박스·디지털TV·카내비게이션시스템(CNS)기기·정보가전 등의 각종 디바이스가 광대역 유뮤선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가전 =가전품의 지능화, 가정내 네트워크화에 따라 인터넷냉장고 및 인터넷세탁기 등이 등장한다. 디지털 방송수신기의 세트톱박스와 TV·DVD·PVR(Personal Video Recorder) 등 디지털 녹화기기간 네트워킹이 진전되는 등 지난 90년대의 PC를 대신해 IT기술혁신의 주역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휴대전화 =소형·경량이면서도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한 휴대전화가 급속히 보급되고 통신속도 증가와 기억용량의 확대, 전자화폐기능의 탑재 등이 이뤄지면서 콘텐츠도 기존의 문자데이터 중심에서 음악과 영상데이터 제공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ITS =도로 및 유료도로의 톨게이트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시스템의 IT화·네트워크화로서 교통정보를 CNS에 전달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거나 전자통행료징수(ETC)시스템을 통한 자동통행료 징수, 안전운전보조, 긴급차량 유도 등의 방향으로 발전된다.
◇게임기기=인텔의 펜티엄Ⅲ를 능가하는 고성능 CPU를 장착하고 인터넷 접속을 전제로 설계된 게임기기 개발로 게임기기 또한 네트워크기기로 변신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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