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증권방송인 한경와우TV가 기본채널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와우TV(대표 차형훈)의 한 관계자는 『이미 이에 대한 기본전략은 세운 상태』라며 기본채널 전환 방침을 확인하고 『오는 10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승인이 이루어지는 대로 전국 71개 SO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한경와우TV의 채널 변경은 유료채널보다는 기본채널로의 변경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경와우의 유료회원수는 약 3만명 정도. 따라서 월수입은 대략 2억3000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SO의 몫을 빼고 나면 한경와우의 수입은 1억4000여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기본채널로 전환할 경우 수입은 약 1억8000만원 정도(약 90만가구 기준)에 이르고 유료채널이란 이유로 방영하지 못한 광고를 포함하면 수입은 더욱 불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다 최근 경쟁채널인 MBNs가 전환 SO들을 대상으로 밀착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도 채널 변경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한경와우TV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채널전환이 희망대로 수입증대로만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방송계의 한 관계자는 『SO들이 한경와우TV를 편성한 것은 유료채널이란 짭짤한 수익 때문인데 이러한 이점이 사라질 경우 SO들이 예전처럼 그대로 방송을 편성해 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기본채널인 MBNs를 의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경와우TV의 채널전환에 따른 법적인 문제점을 제기하는 이도 있다. 방송위가 지난해 신규프로그램 사업자를 심사하면서 복수장르 승인을 배제한다는 방침아래 유료채널과 기본채널을 구분해 사업권을 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위 관계자는 『등록제 실시로 복수 장르 제한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에 한경와우의 채널전환에 따른 법적인 걸림돌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10일 주총에서 한경와우TV의 최대 주주로 부상한 한국경제신문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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