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음악방송업체들이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범한 겟뮤직이 지난 1월 본사인 나래앤컴퍼니에 흡수·통합된 데 이어 나눔기술의 렛츠캐스트와 렛츠뮤직도 최근 휴업 및 조직통합 등을 단행했다.
또 골드뱅크의 자회사 아이엠스테이션과 제일제당의 드림뮤직도 각각 오프라인 음반사업에 주력키로 하고 온라인 비즈니스 인력을 대폭 줄이고 조직을 오프라인 위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넷음악방송국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그동안 라디오 방송 개념을 도입해 무료로 채널을 운영해왔지만 유료화 전환이 어렵고 뾰족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렛츠캐스트와 렛츠뮤직을 운영하는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그동안 별도 법인으로 운영해오던 렛츠캐스트를 일시 휴업하고 관련 조직을 본사로 이관해 음악방송사업부로 편입시켰다.
또 유료 MP3사이트 렛츠뮤직과 관련해서는 오프라인 음반제작팀과 모바일 비즈니스팀을 신설하는 대신 나머지 조직은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그동안 확보한 음악콘텐츠로 기획CD를 제작하는 한편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해 무선인터넷 음악CP를 맡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엠스테이션(대표 황혜남)은 최근 전체 인력을 30% 정도 축소하고 조직을 오프라인 영업에 맞춰 개편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최근 직접 기획, 발매한 신인그룹 「NELL」의 음반 프로모션에 주력하는 한편 차기 음반 제작을 통해 음반사로서의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드림뮤직(대표 윤정수)은 자체 발굴한 신인 「성시경」을 중심으로 음반사업에 주력하기로 하고 최근 조직을 개편, 오프라인 음반프로듀서들을 대거 영입했으며 오투뮤직(대표 신현우)도 그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확보한 기성가수들의 신곡을 음반으로 제작하기로 하고 관련 인력을 오프라인으로 전진배치시켰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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