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과거 임원 또는 실무담당자를 외국에 보내 현지 바이어들을 접촉하게 했던 것과는 달리 사장이 직접 수출상담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CTI 업체들이 올해 해외사업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예스컴의 이용석 사장은 지난달 21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 현지 최대의 포털서비스 업체이면서 나스닥 상장기업인 163닷컴과 또다른 나스닥 상장기업 소후닷컴의 핵심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음성데이터통합(VoIP), CTI콜센터,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돌아왔다.
또 올 상반기 계획중인 북경지사 설립 선행작업으로 지사장을 선발하기 위해 현지 정보통신기술(IT) 전문가 여러 명을 만나 면접을 실시했으며 이달중에 다시 중국을 방문해 차이나텔레콤측과도 접촉, 수출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오성정보통신의 조충희 사장도 마케팅 및 개발인력 4명을 동행,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중국 북경을 방문해 현지 대기업 및 금융업체를 대상으로 CTI 및 VoIP 장비 시연회와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조 사장은 중국방문을 마치고 잠시 귀국한 후 5일 다시 미국 LA로 건너가 CT엑스포 전시장 또는 인근 호텔에서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한 후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지난해말 대만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업체와 솔루션 공급 및 장비사업 공조계약을 맺고 돌아왔던 엔써커뮤니티의 최준환 사장도 이달중에 일본·중국·미국·영국 등의 출장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준환 사장은 먼저 오는 10일께 일본으로 출국, 지난 2월에 개설한 일본지사를 방문한 후 투자업체 및 시스템통합(SI)업체를 만나 현지시장 공동개척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짓고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베이징 소재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콜센터솔루션 데모시연을 할 예정이다. 또 태국·말레이시아·미국·영국 등에 차례로 들러 현지 SI업체와 접촉, 수출계약을 마무리짓기 위해 3월과 4월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머무를 예정이다.
이처럼 CTI업체 CEO들이 해외영업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상반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영업을 통해 올 예상매출의 10∼20% 가량을 올리겠다는 적극적인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대부분의 CTI 업체들이 올해를 수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CEO들의 해외무역활동은 2·4분기 이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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