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수요침체에 시달려온 이동전화 단말기 내수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단말기 전체 공급량이 84만여대로 지난 1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실수요(개통물량)가 1월에 비해 10∼15% 정도 늘어나 5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와 사업자들이 지난해부터 떠안은 재고물량이 100만대를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2월 한 달간의 판매실적이 「실망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통신프리텔·엠닷컴이 016, 018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면서 3월부터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엠닷컴은 젊은층을 겨냥한 틈새 브랜드인 「드라마」와 「Na」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무선인터넷 「매직n」서비스를 통해 고기능·고가 제품 판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한통프리텔·엠닷컴의 적극적인 시장공세가 타 사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시장 부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편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변수』라며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강제 조정 시한이 임박하면서 SK텔레콤 대리점들에게 할당된 신규가입 허용물량이 전월대비 50%로 삭감돼 전체 시장의 수요를 7∼8% 정도 끌어내리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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