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대북위탁가공교역이 크게 늘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3년간 대북위탁가공교역 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98년 전년대비 -10.2%까지 떨어졌던 대북위탁가공 성장세가 99년 40.3%(9900만달러), 2000년 29.7%(1억2900만달러)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탁가공 반입의 경우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99년 29.9%, 2000년 33.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제품의 위탁가공비중도 99년 5.3%에서 지난해 11.4%로 2배이상 크게 증가했다.
또한 섬유류가 주류를 이뤘던 위탁가공 품목도 전기·전자 부품 및 완제품, 소프트웨어, 가공식품 등으로 다양해져 품목수가 98년 144개에서 99년 185개, 2000년 257개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업체수도 증가세를 보여 98년 72개였던 위탁가공업체가 지난해 151개로 늘어나 전체 교역업체의 23.2%를 차지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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