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인프라스트럭처에서 e마켓플레이스까지.」
IBM은 22일 태국 방콕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소프트웨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IBM은 자사가 e비즈니스 인프라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 공급업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웹스피어·티볼리·로터스·e커머스·퍼베이시브 컴퓨팅 등 주요 사업본부의 임원들이 대거 참여해 분야별 사업계획을 밝혔다.
우선 웹스피어 사업본부는 올해 「웹스피어」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 시장 주도업체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빌 리디 웹스피어 사업총괄 부사장은 『경쟁사인 BEA에 비해 늦게 시장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00% 이상 성장, 현재 약 24% 정도의 시장점유율로 BEA와 대등한 위치에 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업체로서의 기반을 굳히겠다』고 말했다. IBM은 전체 투자금액 10억달러 중 2억달러를 광고와 마케팅에, 나머지 8억달러는 협력업체지원 및 관련 솔루션업체의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티볼리 사업본부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토리지관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티볼리 사업본부는 올해 IBM 스토리지 사업본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컴팩 등 다른 서버업체와의 제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술지원서비스나 영업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스템관리, 웹 이네이블링, 보안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시장과 관련해 시장과 고객의 특수성을 제품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국의 솔루션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터스 사업본부는 올해 지식관리시스템(KMS) 및 원격교육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로터스는 특히 원격교육 솔루션 시장이 매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 최근 출시한 「로터스 러닝 스페이스 4.0」 「로터스 스페이스 포럼 3.5」 등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로터스는 교육과정기획에서 솔루션 공급 및 구축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차별성을 내세울 계획이며 특히 정부와 기업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했다.
e커머스 사업본부는 올 1월 출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 「웹스피어 커머스 스위트 5」에 대한 영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입찰·구매·선정 등의 과정을 최적화해주는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자상거래 관련 솔루션에 대한 리눅스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퍼베이시브 컴퓨팅 사업본부는 급성장하고 있는 임베디드 솔루션 시장을 겨냥, 1500명 규모의 핵심 인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내부 관련부서와 영업·개발·서비스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방콕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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