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은 살아있다>(2)틈새시장 성공기업-코스모브리지

코스모브리지(대표 최찬규 http://www.cosmobridge.com)는 지난 95년에 이스라엘 보컬텍의 인터넷폰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도입하면서 「인터넷 전화」라는 용어를 처음 소개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전화기능 구현에 필요한 장비시장의 중요성을 인식, 일찌감치 인터넷폰 게이트웨이 개발에 착수했으며 97년에는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으로 인터넷전화 게이트웨이 시스템 「KTG(Korea Telephony Gateway)2000」을 개발했다.

그 이듬해부터는 이 장비를 중심으로 미국·홍콩·뉴질랜드 등의 인터넷전화 장비시장을 공략해 지난해까지 해외 16개 도시에 관련장비를 수출하는 등 VoIP 틈새시장으로 국내보다 해외를 먼저 공략,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는 음성데이터통합(VoIP) 전화시스템 부문에서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기술표준원 지정 NT(New Technology)마크를 획득했으며 한국통신 VoIP 기간망구축 프로젝트와 차세대 지능망시스템 프로젝트의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됐다.

『VoIP 부문에서 세계 제1의 기업이 되는 것이 코스모브리지의 목표입니다.』

자사 장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최찬규 사장. 그가 목표로 하는 시장은 우리나라나 미국·일본 등 특정 국가에 국한돼 있지 않다. 세계 1위의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싱가포르의 핀즈와 홍콩 OTS, 미국 오픈팝닷컴에 각각 수십만달러 규모의 VoIP 토털솔루션을 수출했으며 이밖에도 일본의 맥스클라스에 6500만엔 규모의 게이트웨이 및 과금시스템 수출과 유지보수 계약을 맺었다.

또 세계화 작업으로 일환으로 미국에 인터넷 전화서비스 현지법인인 오픈팝을 설립한 데 이어 일본과 중국에 코스모브리지 지사를 설립해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액은 99년 35억원에서 2000년에는 102억원으로 3배 늘어났고 올해는 한국통신 기반망 구축의 선점효과를 활용해 국내외 기간 및 별정통신사업자를 공략, 지난해 대비 2.5배로 늘어난 29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해 벤처기업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해외인지도 향상에 주력해 전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VoIP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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