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시장점유율 인하조치에도 불구하고 99년 4조2850억원에 비해 34% 가량 증가한 5조76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기통신 역시 99년 1조8600억원의 매출이 10% 가량 증가한 2조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SK텔레콤·신세기통신은 이같은 2000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SK텔레콤은 1조3610억원, 신세기통신은 590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이같은 경상이익은 매출액이 각각 34%, 10%씩 증가한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점유율 50% 미만 인하조치에 따라 영업비용이 각각 3%, 7%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비용 감소로 SK텔레콤은 99년 2890억원의 영업이익이 2000년 1조6360억원으로 466% 늘었고 신세기통신도 950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84%나 증가했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시장점유율 감소조치로 인해 2000년 5월부터 12월까지 각각 99만9000명, 54만5000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양사는 이동전화가입자와 무선호출가입자 감소, 이리듐사업 포기로 인해 가입자가 감소했으나 영업비용 축소와 이동전화·데이터·접속료 매출증대 등으로 매출과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자회사인 SK텔레텍은 99년 1171억원의 매출에서 120% 상승한 2580억원을 기록했으며 107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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