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장의 현주소와 미래를 말해주는 PMA쇼가 나흘간의 짧은 일정을 마감하고 14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PMA쇼는 독일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포토키나를 제외하면 매년 개최되는 사진 관련기자재 전시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매년 그래왔듯이 사진산업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본 행사의 부대행사로 디지털 프린팅쇼가 펼쳐질 정도로 디지털 프린팅이 막강한 대세로 떠올랐고 전체 800여 전시업체 중 300여 업체가 디지털 관련제품을 선보였고 그 중 100여 업체가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임으로써 사진시장의 대표상품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사진산업이 디지털화하면서 그동안 산업을 이끌어온 전통 필름 및 카메라 업체가 신진 전자정보통신업체에 주도권을 뺏길 것이라는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코닥·후지·아그파·코니카 등 필름 업체들과 캐논·니콘·올림푸스·펜탁스·미놀타 등 카메라 업체 및 노리츠·그레탁이미징 등 인화장비 업체들은 모두 아날로그 시대에 누렸던 지위를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고수할 것임을 이번 전시회에서 분명이 각인시킨 것이다.
사진시장의 전통기업들은 디지털 카메라·소형 디지털 프린팅장비·소형 메모리카드·디지털 미디어·디지털 인화장비·디지털 포토 키오스크·온라인 사진서비스 등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코닥과 후지가 선보인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 및 관련업체와의 네트워크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편 PMA의 소그룹 중 하나인 DIMA는 행사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에 전시된 제품 중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과 올해의 디지털카메라를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의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으로는 어도비의 「포토샵」, 이스트만코닥의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 장비, 엡손의 잉크젯프린터 「스타일러스 프로550」, 그레탁이미징의 대형 프린터 「포토허브 208」, JVC의 디지털비디오 캠코더 「GR-DVP3」, 미놀타의 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디마지 5」, 니콘의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 「D1x」, 폴라로이드의 디지털카메라 「!PDC 640」 등이 선정됐다.
또 올해의 디지털카메라 일반소비자용 제품은 가격대별로 코닥의 DC3200(199달러 미만), HP 포토스마트 315(299달러 미만), 소니 DSC-P50(550달러 미만), 올림푸스 C-2040 줌(750달러 미만), 올림푸스 C-3040 줌(999달러 미만)이 선정됐다.
프로제품은 올림푸스 E-10(2500달러 미만), 후지 파인픽스 S1 프로(5000달러 미만), 코닥 DCS660(1만6000달러 미만) 제품이 선정됐고 디지털캠코더는 소니의 DCR-TRV30이 뽑혔다.
PMA쇼는 한 도시에서 두 번 여는 전통에 따라 내년에도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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