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이메일마케팅.com

기업들의 eCR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장 저렴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e메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웹의 등장으로 인터넷이 브랜드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은 다름아닌 배너광고였다.

이것은 간편하고 저렴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아직도 웹마케팅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의 성장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하지만 주피터커뮤니케이션의 발표에 의하면 배너광고의 클릭률은 갈수록 저하되어 0.65%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이에 반해 메일은 5∼14%에 이른다는 보고는 주목할 만한 마케팅 트랜드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반영하듯 최근 웹마케팅의 트렌드도 불특정 다수보다는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접근해 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메일은 이벤트의 실시, 뉴스레터의 발송, 영수증 고지, 고객서비스의 테스트 등 다양한 고객접촉 수단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의 마케터들은 결국 e메일이 eCRM의 중요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선상에서 e메일을 활용해야 할 때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형 e메일 마케팅의 가능성과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메일이 어떠한 흐름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수단으로 점차 자리잡게 되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조망하고 있다.

또 실무적인 관점에서 어떠한 방법을 통해 고객을 모아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모은 고객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할 것인가, 이러한 고객들을 통해서 어떻게 수익 창출을 유도할 것인가에 대한 단계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e메일 마케팅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휴머니티라고 강조한다.

아마존의 예를 들면서 아마존이 단시일내에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기술을 잘 활용한 점도 있지만 삭막하게 느껴지는 전자상거래에 고객감동의 요인을 부여한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e메일은 단지 하나의 도구일 뿐이며 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관계, 사람과의 비즈니스 관계를 향상시키려는 기업의 노력과 이에 대한 고객의 수긍이라며 마케터들은 이를 깊이 명심해야 한다며 글을 맺고 있다. 정재윤 지음, 비비컴 펴냄, 2만원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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