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가정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산업자원부는 이달 초부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대 10개 가구를 대상으로 2Mbps급 전력선 통신(Power Line Communication) 시제품을 이용해 시범실시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또 사업주관 업체인 기인텔레콤은 시범실시 지역에 데모하우스(실증시험장)를 설치,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 14일 공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력선통신기술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설치된 전력선으로 수십㎒ 이상의 고주파통신신호를 고속으로 통신하는 것으로 전화선 등을 이용한 인터넷 통신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 홈플러그나 유럽 아스콤사 등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상용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으며 국내에서는 벤처기업인 기인텔레콤이 지난해 2Mbps급 전력선 통신 모뎀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산자부는 서초구에 이어 제주도에서도 100가구를 대상으로 5월께 인터넷 제공과 계량기 원격검침을 시범실시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범실시한 결과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데 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지난 99년 12월부터 총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10Mbps급 고속 전력선통신 개발을 중기거점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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