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기업에서 배운다>6회-인터뷰; 와타나베 다케쓰네 니프티 사장

후지쯔는 이미 인터넷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의 향후 기업 발전 방향을 설정한 바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자회사인 니프티(@nifty)가 있다. 니프티에는 600여개의 기업이 가입하고 있으며 월간 1000만건의 접속 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와타나베 다케쓰네 니프티 사장을 만나 회사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니프티는 어떤 회사인가.

▲니프티는 후지쯔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로 후지쯔의 「넘버원 인터넷서비스 프로바이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99년 후지쯔의 인터넷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인포웹과의 통합으로 현재 4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의 일본 최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라 할 수 있다. 또 니프티 내에는 800여개의 커뮤니티와 1100개의 콘텐츠, 1500개의 쇼핑몰을 입점시키는 등 일본 최대의 가상도시를 건설 중이다.

현재 니프티 내에는 사쿠라은행과의 제휴로 인터넷뱅킹회사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며 니코증권과의 제휴로 일본 최초의 인터넷 트레이딩사로서의 명성은 물론 후지필름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프린팅서비스 업체로서의 네임밸류도 갖고 있다.

-한국의 유니텔과도 관계가 있는지.

▲지난해 10월 31일 삼성계열의 유니텔과 인터넷 글로벌서비스와 관련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는 유니텔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ISP 그룹인 내비게이터, 어트링크, 싱글넷, UOL 5개사와 동시에 체결한 것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의미에서 협력관계를 맺은 것이다.

현재 5개사의 회원 수는 모두 2000만명 정도가 된다. 이를 통해 상호간 액세스 포인트를 공유하고 국제 로밍서비스는 물론 기술과 콘텐츠 및 e커머스 제휴 등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세계 표준이 되는 기술과 서비스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6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유럽 최대의 ISP인 T온라인과도 제휴를 맺었다.

-니프티의 향후 계획은.

▲무엇보다도 완벽한 사이버시티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의 추세로 보면 오는 2003년에는 인구 1000만명의 사이버시티가 탄생할 것이다. 사이버시티에는 은행이나 증권, 쇼핑몰, 방송국, 학교, 기업, 정부까지 현실세계의 모든 것들이 온전하게 건설될 것이다. 물론 보안을 위한 사이버경찰서도 구축된다. 니프티는 앞으로 이같은 일들을 수행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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