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벤처업계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이 유망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중견 벤처기업에 이어 신생 벤처기업들이 현지법인 및 조인트벤처 설립, 투자유치 및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로 일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초고속 정보통신망, 무선인터넷 등 정보기술(IT) 관련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IT관련 벤처기업들의 일본진출이 크게 활기를 띨 전망이다.
케이블모뎀·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모뎀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넷엔시스(대표 권익환 http://www.netnsys.com)는 일본 소프트뱅크파이낸스의 네트워크를 통한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이달중 현지 마케팅 및 기술지원을 전담할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권익환 사장(40)은 『소프트뱅크 외에도 지난해 이토추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과열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내수에서 벗어나 일본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선과 인터넷 통신망 겸용기기인 「테크노폰」을 개발한 비진(대표 정태헌 http://www.bzin.co.kr)은 지난달 일본 e비즈 컨설팅업체인 올웨이즈와 100만대의 수출계약을 체결, 이 제품이 본격 공급되는 시점에 맞춰 현지 기술지원 및 마케팅, 후속 프로젝트 추진 등을 위해 올상반기 안에 도쿄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K-JAVA」 기반의 솔루션 개발업체인 이엑스이모바일(대표 강휘경 http://exemobile.com)은 일본의 무선인터넷시장 공략을 위해 다음달 초 일본 액세스(ACCESS)와 공동으로 도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우선 NTT도코모의 「i모드」에 적용할 자바 브라우저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국내 처음으로 차세대 인터넷 기반기술 개발에 뛰어든 아이투소프트(대표 김성일 http://www.i2soft.net)는 웹3D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넥스터넷(Nexternet)」이란 현지 개발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방문을 통한 시장조사와 제휴선 물색작업에 들어갔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이프로비즈넷(대표 민귀옥 http://www.eprobiz.net)도 떠오르고 있는 일본 인터넷시장 공략을 위해 현재 확보한 30여 솔루션을 앞으로 2개월 동안 국내에 발표한 후 일본에서 통할 수 있는 것을 선정, 올하반기에 일본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전문 마케팅 컨설팅업체인 아시아인트로닷컴의 이영욱 차장은 『최근 IT벤처업계의 일본진출 설명회를 열었는데 30여업체가 참여하는 등 벤처업계의 일본진출 열기가 예상 외로 뜨거웠다』고 말했다.
벤처업계는 『일본이 지리적이나 정서적으로 벤처기업들이 접근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 일부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앞서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 일본진출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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