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통신장비업체들은 좋은 장비를 공급하는 데서 더 나아가 통신사업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유니스피어는 기존 고객들에게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할 것입니다.』
고객 방문 및 새 사업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한 유니스피어네트웍스의 톰 버카드 COO는 『이번에 새로 발표한 「지능형 서비스 POP」 플랫폼은 통신사업자에게 새로운 수익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주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망에서 가입자인증 및 인터넷 접속을 담당하는 광대역원격접속서버(B-RAS) 공급업체로 알려진 유니스피어네트웍스는 14일 지능형 서비스 POP라는 새 네트워크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ADSL 가입자뿐만 아니라 일반 전화가입자, 기업가입자 등이 음성은 물론, 초고속 인터넷 그리고 인터넷 전화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가입자가 원하는 만큼 대역폭을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선택센터(SSC)나 지능형 통신 서비스인 컴파일럿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어 통신사업자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
톰버카드씨는 『유니스피어가 한국에는 B-RAS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미디어게이트웨이, 소프트 스위치, 통합관리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에서는 B-RAS분야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지능형서비스 POP」, 중대형 라우터 시장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멘스가 3개의 네트워크 회사를 통합해 지난해 출범시킨 유니스피어네트웍스는 지난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 국내에서만 총 87대의 B-RAS장비(300억원)를 판매, 전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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