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올 여름에 NTT커뮤니케이션스(NTT컴)·소니·도시바·히타치제작소·산요전기 등 5개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IPv6」의 실증 실험에 나선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상의 단말기 식별에 필요한 주소를 무제한으로 늘릴 수 있는 IPv6의 특징을 활용, 가정용 게임기나 TV 등을 네트워크로 접속하는 실험을 할 방침이다. 또 안전성 높은 과금 기술이나 다양한 가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열람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추진한다.
이들은 실험에 참가할 가정 약 1만 가구를 공모할 예정이다. 실증 실험에는 NTT컴 등 5사 이외에도 통신사업자나 인터넷서비스 사업자 등도 가세해 10여개사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험에서 정부 및 5개사는 광파이버망이나 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ADSL), 케이블TV망 등 고속회선을 이용해 영상이나 음악 등 대용량 데이터를 가정에 전송할 예정이다. NTT컴은 광파이버회선과 영상 전송의 핵심인 서버, 소니 등 가전업체는 IPv6 대응 디지털 제품을 제공한다. 가전업체들은 과금 기술·열람소프트웨어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실험 참가자들은 「플레이스테이션2」나 집안에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네트워크 대응 TV로 영화 등을 수신해 감상하고 VCR로 직접 네트워크에 접속해 전송된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또 에어컨이나 온수기 등을 네트워크로 접속해 외출시 휴대폰으로 온도 조절도 할 수 있다.
IPv6는 인터넷을 이용할 때 필요한 주소를 거의 무제한으로 부여할 수 있기 때문에 PC뿐 아니라 전자레인지나 에어컨 등 모든 가전을 네트워크로 접속해도 주소 부족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또 네트워크에 접속하면 각 기기에 개별 주소가 자동적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키보드 등 입력장치를 장착하기 어려운 가전제품에서도 쉽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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