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 온라인 시대

인터넷으로 전문학위를 취득하거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온라인 강좌가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교육은 학습과외나 사내교육 정도로 인식돼 왔으나 오는 3월 사이버대학 개교를 앞두고 인식이 크게 확산되면서 일부 특정 분야의 학위취득이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강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최근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급증하면서 전문자격증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강좌보다 온라인 강좌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e비즈니스 전략 MBA 과정」을 개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과정은 100% 온라인 교육을 통해 실무중심의 전문경영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석사학위 취득까지 가능하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의 온라인 석사학위 프로그램은 지난해 봄과 가을학기 두번에 걸친 신입생 모집에서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신설 「e비즈니스 전략 MBA 과정」의 경우 올해 1차 모집에서 3.23대1의 높은 경쟁률로 주목을 끌었다.

한국인터넷방송은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과 제휴를 맺고 최고경영자과정을 온라인 상에서 진행중이다. 이 과정은 업계 CEO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교육과정으로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에 재현한 것이다. 이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광운대 경영대학원의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캠퍼스21(대표 조성주 http://www.campus21.co.kr)은 금융자산관리사(Financial Planner) 자격증 취득을 위한 온라인 강좌를 오는 12일 오픈한다. FP자격증 강좌는 4개 시험과목에 맞추어 5주과정으로 웹기반 강의실을 이용해 음성과 온라인 교재를 통해 멀티미디어 강의로 진행된다. 특히 이 강좌는 고용보험 환급이 적용돼 학습 성취도를 평가, 60점 이상이 되면 교육비의 80∼9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적인 학위 취득이나 자격증 강좌의 경우 그동안 40, 50대가 주축을 이뤘으나 최근 20, 30대로 수강자가 젊어지는 추세』라며 『수강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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