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다시 수출이다>2회-삼성전자 수출전략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 김태학 상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세계 모니터시장서 13%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대만과 일본의 유수한 경쟁업체 틈바구니 속에서도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아성을 더욱 공고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각국 세계 시장점유율 면에서 29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년 17개국에 비해 무려 12개국이 늘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대규모 수출실적을 기반으로 점차 자가브랜드사업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첨단하이테크 이미지 구축, 자가브랜드 수출 주력, 수익성 확보,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비중 강화를 달성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첨단기술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이를 추진키로 했으며 단일기업으로 세계 최대 모니터 생산 및 수출기업이라는 이미지와 별도로 첨단 하이테크의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과감한 마케팅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화한 생산시설 합리화,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경쟁업체에 진입장벽이 될 수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장소에 5일 이내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화한 공급망관리(SCM)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각국 현지에 맞는 브랜드마케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수익성 극대화 차원에서 고부가가치인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를 통해 브랜드이미지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말 14인치에서 24인치 대형 화면까지 폭넓은 제품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이같은 전략시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가운데 24인치 와이드제품의 경우 지난해 말에 열린 미 컴덱스쇼에서 미국 CNN방송에서 선정한 3대 히트 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화한 생산체제 확립도 올해 삼성이 내세운 주요 사업전략의 하나. 올해를 기점으로 인도생산 법인의 라인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법인에서 공장가동률을 높여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1억1000만대로 추정되는 세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5%대에 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싱크마스터 2200NF」

삼성전자는 완전평면 모니터 시리즈로 17인치, 19인치, 22인치를 전략제품으로 출시해 놓고 있다.

이 중 22인치 제품인 「싱크마스터 2200NF」는 전문가용 완전평면 모니터로 31∼121㎑의 수평주파수와 2048×1536의 최대 해상도를 지원, 고화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0.24㎜의 아퍼처 그릴 피치를 지원, 보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정확하고 완벽한 픽셀 이미지를 실현하고 있으며 가독성과 휘도도 높다. 화면 전체적으로 초점도 균일하다.

지자계 보정 회로를 채용, 지자계로 인한 화면 왜곡 현상을 줄였다. 원터치 자동 화면 조정 기능이 있어 밝기·컬러·선명도·크기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혁신적인 한글 온스크린디스플레이(OSD) 기능으로 화면 조정시 화면상태와 화면조정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면과 후면에 총 6개의 USB 포트를 장착하고 있어 마우스·키보드 등 주변기기와의 연결도 용이하며 전문가들에게 유용한 BNC 케이블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앞면 유리로는 CDT를 채택, 화면 구석구석까지 광학적으로 완벽한 평면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또 CDT 표면을 무반사 코팅 처리해 눈부심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눈의 피로도가 훨씬 덜하며 밝은 빛 아래에서도 쾌적한 사무환경을 만들 수 있다.

안전규격인 국내형식승인(JEON), UL, CSA, NEMKO, TUV, CCIB, PSB, NOM, PCBC, EZU, SIQ, MEEI, GOST를 획득했으며 특히 전자파 차단규격인 「TCO99」 인증을 획득, 유해 전자파 차단 기능이 뛰어나다. PFC 회로를 채용해 소비 전력 사용량도 적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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