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터넷폰시장이 극심한 저가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중국의 신생 통신업체인 차이나넷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터넷폰 서비스의 가격을 종전보다 50% 내리는 파격적 정책을 실시, 이 시장이 살인적 할인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터넷폰시장의 5%를 점유하고 있는 차이나넷콤은 선발업체를 따라잡기 위해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 거는 국제전화료를 50% 인하, 분당 2.4위안(홍콩달러 2달러24센트)에 제공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선발 3개 업체인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지통 등도 이에 맞서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의 인터넷폰(IP)카드는 유통점에서 액면가보다 최고 70%나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도입된 IP카드는 외국에 전화걸 때 일반전화보다 비용이 훨씬 싸 도시 거주자를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 2위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차이나넷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해 21일부터 인터넷폰과 장거리전화의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번 조치로 인터넷폰의 사용료를 중국 본토 내에서는 분당 0.3위안, 홍콩·마카오·대만 등에 걸 때는 분당 1.5위안, 그리고 미국·캐나다 등에 걸 때는 분당 3.6위안을 받을 방침이다.
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의 한 연구원은 『이제 막 형성된 시장에서는 가격인하만큼 확실한 무기가 없다』는 말로 통신사업자들의 저가 경쟁을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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