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8일 현대전자의 근본적인 문제는 생산공정의 비효율성에 있으며 계속되고 있는 D램시장의 침체를 고려할 때 현대전자의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증권은 먼저 현대전자가 가격 변동성이 큰 D램사업 중심에서 플래시메모리와 S램 등으로 제품구성을 분산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메모리업체의 공통된 전략으로 플래시메모리의 단가하락이 심화되고 있어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공정에서도 128MD램 0.18미크론급 양산 수율이 선두업체 대비 10% 이상 차이가 벌어지는 등 생산공정 효율성이 다른 업체와 비교, 크게 뒤처지고 있으며 개선속도도 부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 현대전자는 마이크론·인피니온 등과 같이 자기만의 고유 영역이 없이 사업분야가 분산돼 있어 회사의 운영 전략이 불분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현대전자의 생산능력이라면 연 3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금흐름이 여유롭지 않아 차세대 제품에 대한 투자여력이 미흡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대전자의 차입금 상환은 D램산업의 침체가 지속된다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증권이 추정한 현대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9932억원으로 현대전자 경영진이 밝힌 2조2000억원대와는 큰 차이가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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