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대 질병 중 하나인 위암을 유발하는 원인균 유전체 염기서열 초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성됐다.
21세기 프런티어연구사업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유향숙) 경상대 이광호 교수팀은 한국인의 위암·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을 유발하는 원인균의 하나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Helicobacter pylori)균의 유전체 염기서열 초안을 완성했다고 8일 밝혔다.
유향숙 사업단장은 『기존 방식으로 자동염기서열 분석장치와 바이오인포매틱스시스템 활용을 통해 3개월 만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유전체 160만여쌍의 염기서열 중 95% 이상을 규명했으며 최종 유전체 지도는 1∼2개월 내에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환자로부터 분리된 균주마다 서로 다른 유전체 구조를 가진 특이세균 집단으로 이번 한국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유전체 염기서열 초안 완성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및 위장병 발병 과정의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예기자 yea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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