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130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도 4·4분기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 및 판매실적, 자금사정, 채산성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0 미만으로 나타나 중소업체의 경영상황이 지난해 3·4분기보다 크게 악화됐음을 나타냈다.
생산BSI(89.8)는 내수 및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99년 1·4분기(95.6)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판매(87.2), 자금사정(75.4), 채산성(79.6) 등의 항목에서도 모두 BSI가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4분기중 중소제조업체의 판매대금 결제방식은 현금이 38.9%, 어음 43.5%, 외상 17.6% 등으로 어음 결제비중이 전 분기(42.8%)보다 다소 증가했다.
또 어음의 평균총회수기일(140.0일)과 외상결제기일(57.2일) 역시 전 분기에 비해 각각 2일, 1.3일씩 증가, 중소업체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음을 나타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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