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가지식정보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 인프라의 기능과 성격을 탈바꿈하는 일대 변혁을 주도적으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조영화 원장은 올 한 해 연구원 모든 구성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 21세기 지식정보화를 선도하고 세계적인 정보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해 기관통합 논의과정에서 많은 아픔과 고통이 뒤따른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간의 진통을 뒤로 하고 올해 새롭게 출발한 KISTI는 국가 과학기술지식 정보기관으로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STI는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정보종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자율분산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보의 생성·입력단계부터 시스템으로 연계함으로써 디지털화된 정보가 자동으로 DB화되는 전자정보화 체제를 갖추고 정보생산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계시켜 정보파급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첨단 국가전자도서관 체제구축을 위해 텍스트 위주에서 전자자료 체제로 기존 자료센터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초고속망을 통해 학술 및 연구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조 원장은 『기존 정보자원 DB들이 국가 연구개발 경쟁력의 핵심분야면서도 효율적으로 연계되지 못한 채 활용돼 왔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원내 연구전산망 분야 및 슈퍼컴퓨팅 분야 등이 포함된 정보자원 공유활용 체제로 개편, 과학기술계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지역정보센터를 지역지식인프라센터로 확대하는 방안은 이같은 조 원장의 방침에서 우선순위를 차지한다.
기존 지역정보센터의 기능 외에 지역 슈퍼컴퓨팅센터 기능과 초고속 정보망서비스의 기능을 추가, 확대 발전한 지역지식인프라센터를 육성함으로써 지역정보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보분석센터 기능을 활성화해 전문가 정보분석그룹을 육성하는 것도 KISTI의 몫이다.
이를 위해 KISTI는 해외 과학 및 기술, 산업동향을 신속하게 수집한 후 가공과 분석을 통해 수요자층인 산업계 및 과학기술계에 제공함으로써 정보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조 원장은 향후 이같은 정보공유체제가 구축될 경우 심층 과학기술 및 산업기술정보, 고성능 컴퓨팅, 연구전산망, 정보분석 등의 기능이 상호 연계돼 지식정보화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원장은 『이제 세계는 초고속망 및 인터넷시대에 맞는 유통망, 고성능 컴퓨팅 파워 기반의 첨단 정보유통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무한경쟁의 지식정보화시대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며 『오는 2000년대 초까지 세계 정상급의 국가과학기술 지식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 구성원이 힘을 한 데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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