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 계열 신기술 금융사인 기보캐피탈(K-TAC·대표 이진철)이 벤처투자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
기보캐피탈은 올해 명실상부한 정상급 벤처캐피털로 올라선다는 전략 아래 정보기술(IT), 부품·소재,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벤처투자를 500억∼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규 투자조합 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기보캐피탈측은 『지난해는 투자기업 중 익스팬전자·미디어솔루션·평창하이테크 등 7개만 코스닥에 등록했으나 올해는 하우리·지인텍 등 기대주가 많아 최소한 15개 정도는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가 올 하반기경에 2개의 벤처펀드를 추가 결성, 투자재원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700억원까지 신규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보캐피탈은 또 올해부터 벤처투자와 관련한 전 후방업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벤처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경영 컨설팅, 인큐베이팅 지원 등을 강화해 투자기업의 가치제고(value creation)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벤처투자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사옥을 테헤란로로 이전한 기보캐피탈은 지난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본계정에서 60개 업체 360억원, 조합계정에서 11개 업체 81억원 등 총 71개 벤처기업에 441억원을 투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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