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산업단지 개발 청신호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유성구 관평·탑립동 일대 129만평의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대전시는 한국기업평가(KMCC)에 과학산업단지의 사업성 평가를 의뢰한 결과 정책적 타당성·입지평가·경제성 등 모든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산업단지의 개발사업이 지난달 대전시와 한국산업은행, 한화그룹간 대전과학산업단지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식 체결에 이어 전문평가기관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MCC가 내놓은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산업단지는 대전지역의 풍부한 개발 잠재력을 토대로 하이테크 제조형 첨단 벤처산업을 집적화해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측면에서 정책적 타당성이 우수하며 사업추진 주체 측면에서도 막대한 소요자금의 적절한 조달이 개발에 관건인 점을 들어 제3섹터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입지평가에서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한 학술·연구기능을 토대로 벤처기업이 생성·발전할 수 있는 천혜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고 벤처기업의 부지확보에 대한 요구가 높아 국내 최고의 입지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자금흐름 및 경제성 부문에서도 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흐름에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대전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이달 내에 개발대행을 위한 제3섹터방식의 대전시-산업은행-한화그룹이 참여하는 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고 이들 주체간의 적절한 역할분담과 동시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확정하는 대로 토지보상과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택구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평가결과 모든 분야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전략과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