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액정업계의 구체적인 차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동 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일본경제신문」은 일본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업체들이 공동출자회사를 설립, 차세대 LCD 공정기술의 연구 및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보도했다.
공동 출자회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샤프,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NEC, 마쓰시타전기산업, 미쓰비시전기 등 6개사다. 6사는 정부 산하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지원을 받아 이달 중 공동 출자회사를 설립한다.
새로 설립되는 공동 출자회사 「액정최첨단기술개발센터」의 자본금은 약 5억원이며 6사가 균등하게 출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우선 LCD 제조에 소요되는 공정수를 줄이는 등 소비 전력의 절감으로 이어지는 생산 기술을 공동 연구한 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고화질이면서 구동시의 소비전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된 차세대 LCD를 개발한다. 개발된 차세대 LCD는 향후 4년 이내 각 참여업체가 실용화하게 된다.
이번 일본 6사의 차세대 LCD 공동 개발은 PC 및 TV용 제품을 중심으로 급팽창하고 있는 LCD 시장에서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업체들로부터의 주도권 탈환과 최근 생산 원가의 우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대만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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